1. FA 선언은 무엇일까요?
FA 선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먼저 FA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99년에 FA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FA는 Free Agent의 약자로 협회가 규정한 자격을 획득한 선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FA 자격을 얻게 되면 어느 구단이든지 영입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다년 계약이 가능하고 계약금 지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 다른 팀과 계약을 맺게 된다면 계약을 한 팀에는 선수가 속해있던 기존 팀에게 보상선수를 보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FA 선수를 자유계약 선수와 혼돈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유계약 선수는 FA 선수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자유계약 선수도 모든 팀과 계약이 가능한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FA 선수와 다르게 자유계약 선수는 구단에서 보류권을 포기한 선수로 다른 팀과 계약을 하게 되더라도 보상선수를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2. FA자격은 어떻게 얻게 되나요?
한국 프로야구에서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KBO에 등록되어 있는 상태로 정규시즌으로 9 시즌을 보내야 합니다. 단, 4년제 대학을 다니며 대학야구선수로 4년간 등록되었던 선수는 8년만 정규시즌을 채우면 됩니다.
그런데 KBO에 등록해서 연수만 채운다고 모두 FA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는 1군에 한 시즌 145일 동안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한 시즌 동안 1군에 145일을 등록하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 합산하여 145일을 넘기면 1년으로 인정해줍니다. 이런 기준들을 보면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여 FA자격을 얻게 되는 선수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5일 뒤 KBO에서 FA 자격을 얻게 되는 해당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2일 내로 소속구단에 FA 승인 신청을 하고 구단은 다시 신청서를 작성하여 KBO 통보하여 신청 마감 다음 날 KBO가 FA 승인 선수를 공시합니다. KBO가 선수 명단을 공시하면 그때부터 해당 선수는 FA 선수로 어느 구단에도 소속되지 않는 선수가 됩니다.
3. 모든 FA승인 선수를 데려올 수가 없다고?
앞서 설명드린 FA승인 선수는 분명 어느 구단에도 소속되지 않는 선수는 맞습니다. 그러나 FA 선수와 계약을 하는 데는 몇 가지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원 소속팀의 FA 자격을 얻은 선수라면 몇 명의 선수던지 재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원 소속팀에 우선권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원 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의 FA 선수와 계약을 맺고자 한다면 계약을 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이 인원 제한은 해당 연도에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총 몇 명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10명의 하일 경우 1명과만 계약이 가능하고 11~20명의 경우 2명까지, 21~30명이면 3명까지, 31명 이상의 FA 자격 선수가 나올 경우 4명까지 계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FA 자격을 신청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되기도 합니다.
4. 야구선수에게도 등급이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FA제도 개선을 위해 FA 등급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의 FA 등급제에 동의하였습니다. 이 제도는 2021년부터 적용이 되었는데 먼저 등급은 A, B, C 등급으로 나뉩니다. FA를 처음 얻는 선수를 기준으로 A등급은 구단 연봉 3순위 이내이면서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여야 하고, 재자 격을 얻는 경우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A등급의 선수에 대한 보상은 보상선수 1명(20명 보호 명단 제외)+ 연봉 200% 보상 or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보상이 있습니다. B등급의 경우 처음 자격을 얻는 경우 구단 연봉 순위 4~10위이며 전체 연봉 31~60위 내에 들어야 하고 재자 격인 경우 지난 FA에 A/B등급을 받은 2회 차 FA 신청자여야 B등급을 받게 됩니다. B등급 선수에 대한 보상은 보상선수 1명(25인 보호 명단 제외)+ 연봉 100% 인상 or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보상입니다. C등급의 선수는 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 그리고 35세 이상 선수의 신규 FA 신청 시 C등급을 받게 되고 재자 격을 얻은 선수일 경우 지난 FA에 C등급을 받은 모든 FA 신청자와 3회 차 FA 신청자입니다. C등급에 대한 보상은 전년도 연봉의 150% 보상이 전부입니다.
5. 2022년 KBO FA 계약 정리!
KT B장성우 (포수) -> 잔류 (4년 총액 42억)
C허도환 (포수) -> LG (2년 총액 4억)
B황재균 (내야수) -> 잔류 (4년 총액 60억)
두산 A김재환 (외야수) -> 잔류(4년 총액 115억)
A박건우 (외야수) -> NC (4년 총액 100억)
삼성 B백정현 (투수) -> 잔류 (4년 총액 38억)
C강민호 (포수) -> 잔류 (4년 총액 36억)
A박해민 (외야수) -> LG (4년 총액 60억)
LG B김현수 (외야수) -> 잔류 (4+2년 총액 115억)
키움 C박병호 (내야수) -> KT (3년 총액 30억)
NC A나성범 (외야수) -> KIA (6년 총액 150억)
롯데 C정 훈 (내야수) -> 잔류 (3년 총액 18억)
B손아섭 (외야수) -> NC (4년 총액 64억)
한화 B최재훈 (포수) -> 잔류 (5년 총액 54억)
2022년 FA 시장은 100억이 넘는 계약이 5건이나 있었습니다. 총액은 989억원을 기록한 역대 최대 FA 시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