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팀을 위한 희생 플레이가 있다.
야구에서는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플레이가 존재합니다. 바로 희생번트와 희생 플라이입니다. 희생 번트와 희생플라이가 나오면 타자는 해당 타석에 대한 타율을 인정받지 않습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타자에게는 타율이 존재합니다. 타율은 타자가 타석에 몇 번 들어섰고 몇 번 안타를 쳤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10번 타석에 들어서서 3번 안타를 쳤다면 그 타자의 타율은 3할이 됩니다. 타율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희생 번트나 희생 플라이를 쳤다면 타자가 아웃돼서 타율이 떨어져야 하지만 타율은 그대로 인정이 됩니다. 즉, 그 타석은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고 이전 타율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것이죠. 하지만 규정타석에는 포함이 됩니다. 유리한 부분에는 인정을 하고 불리한 부분은 제외해준다는 느낌이 드는데 희생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됩니다.
2. 희생번트가 인정되려면?
먼저, 희생번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희생 번트는 베이스에 1명 이상의 주자가 있을 때 그 주자가 번트로 인해 진루에 성공하고 자신이 1루에서 아웃을 당했을 때 희생번트가 인정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아웃이거나 원아웃 상황에 희생번트를 시도해야겠죠? 투 아웃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수비팀의 실책이 있거나 1루에서 타자가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 희생번트가 아니라 실책, 또는 내야 안타로 기록이 됩니다. 또한 앞선 주자가 아웃이 되고 타자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 희생번트가 아닌 1타수만 기록이 됩니다. 안타로 인정은 안합니다. 그리고 기록원이 번트가 주자를 진루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안타를 얻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판단을 하면 타자에게 희생번트가 아닌 1타수를 기록합니다. 기록원의 기준이 약간 애매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규정을 보면 이 부분은 항상 타자에게 유리하게 판정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3. 희생 플라이가 인정되려면?
다음은 희생 플라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희생 플라이는 노아웃 또는 원 아웃 때타자가 친 플라이 볼 또는 직선타구가 외야수 또는 외야 쪽으로 나간 내야수가 포구한 다음 터치업(아웃판 정이 난 뒤 주자가 다음 베이스를 향해 달리는 것)하여 득점하였을 경우, 또는 포구를 하지 못해 공을 떨어뜨리고 주자가 득점하였을 경우(포구를 하였다 하더라도 주자가 득점할 수 있었다고 공식 기록원이 판단한 경우) 희생 플라이로 인정합니다. 희생플라이가 되기 위해선 주자가 어디에 위치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3루입니다. 아무리 담장 앞에서 공이 잡혔다 할지라도 2루에 있는 주자가 터치업을 해서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희생 플라이에서 중요한 것은 타자가 친 공이 파울 지역에서 잡혔다 할지라도 주자가 득점을 하면 희생 플라이로 인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꼭 페어지역이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