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43은 무슨 의미일까요?
야구를 보다 보면 가끔 중계진이 타자가 공을 쳤을 때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라는 멘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6,4,3이란 숫자는 수비 위치에 따라 정해진 고유 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자에도 타순이 있는 것처럼 야구에서는 수비에도 정해진 포지션별 숫자가 존재합니다. 투수는 1, 포수는 2, 1루수는 3, 2루수는 4, 3루수는 5, 유격수는 6, 좌익수는 7, 중견수는 8, 우익수는 9입니다. 그래서 6,4,3 병살타라고 하면 타자각 친 공을 유격수가 잡아서 2루수에게 패스를 해서 2루에서 아웃을 시키고, 다시 2루수가 1루수에게 공을 던져 1루에서도 아웃을 시켜 한 번에 투 아웃을 잡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5,4,3 병살이 나올 수도 있겠죠? 3루수가 땅볼을 잡아서 2루수에게 던지고 다시 1루수에게 공을 던지는 경우입니다. 물론 병살타가 나오려면 최소한 1명 이상의 주자가 나가 있어야 합니다.
2. 수비 포지션별 영어 약자에 대해 알아봅시다.
야구 중계를 보시면 선수 소개를 합니다. 수비하는 팀을 소개할 때는 수비 위치에 이름이 표시되서 확인하기가 쉬운데, 공격을 할 때는 타순 옆에 영어 약자로 표시를 하기 때문에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먼저 P는 투수를 의미하는 약자로 Pitcher의 P 입니다. C는 포수를 의미하며 Catcher의 C입니다. 1루수는 1B로 표시하고 2루수는 2B, 3루수는 3B로 표시하는데 여기서 B는 Baseman의 B로 숫자와 합쳐서 어떤 루를 맞고 있는지 나타냅니다. 그리고 2루수와 3루수 사이에 수비를 하는 선수를 유격수라고 하는데 유격수는 영어로 SS라고 표시를 합니다. SS는 Short Stop의 약자입니다. 외야에는 좌익수와 중견수 그리고 우익수가 있는데 좌익수는 LF-Left Field, 중견수는 CF-Center Field, 우익수는 RF-Right Field의 약자를 사용합니다. 아마 약자로 표시되는 포지션 중 가장 헷갈려하시는 게 유격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표시되는 약자가 있는데 바로 DH입니다. 이건 수비가 아니라 지명타자를 뜻하는 약자로 Designated Hitter의 약자로 수비를 하지 않고 투수 대신 공격만 하는 선수를 의미합니다.
3. 삼중살은 무엇인가요?
아주 가끔 삼중살이란 표현을 듣으실 수 있습니다. 삼중살은 한 번의 공격에 3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갈 경우 삼중살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경우는 야구에서 매우 드물게 나오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나왔다 하면 바로 스포츠 하이라이트에 등장하죠. 일반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주자가 만루일 경우 나올 확률이 높은데 타자가 친 공이 빠르게 수비수에게 잡혀 3번의 포스 아웃을 당하는게 가장 일반적인 삼중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중살을 유도하기 위해서 외야수를 내야로 배치하는 극단적인 시프트도 있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제 야구중계를 들으시며 수비수의 숫자가 나와도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 알고보는 만큼 재미있어지는 야구를 즐기시길 기대하며 다음에는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